
2025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여전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3년이 넘도록 이어진 전쟁은 어느 한쪽의 승리로 마무리되지 못한 채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강력한 지원을 등에 업고 반격에 나섰지만, 러시아 역시 굳건하게 버티며 점령지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다시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30일 휴전 협상이 논의되면서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과연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만남이 전쟁을 끝내는 실질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1.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 장기전으로 가는 분위기
러시아: 푸틴의 인내 전략
블라디미르 푸틴은 이 전쟁을 단기전으로 끝낼 생각이 없다. 이미 점령한 지역(돈바스, 크림반도 등)을 공고히 하면서, 서방이 점차 지쳐 지원을 줄이길 기다리고 있다.
- 점령 지역에서 러시아 행정 시스템을 강화하며 기정사실화
-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이란 등과 협력하며 버티는 중
- 휴전 협상이 이뤄진다면 이를 전력 보충의 기회로 활용할 가능성
푸틴은 시간을 벌수록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관심을 잃으면, 러시아가 원하는 방향으로 협상이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의 딜레마
젤렌스키 역시 이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협상을 받아들이는 건 정치적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 러시아가 점령지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협상을 하더라도 국민들의 반발이 거셀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 전쟁이 길어지면서 병력과 경제적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음
- 미국과 유럽의 관심이 줄어들면서 지원도 점점 감소하는 추세
- 하지만 협상을 받아들이면 푸틴이 원하는 그림대로 전쟁이 끝날 위험
젤렌스키는 이번 백악관 방문에서 트럼프를 설득해 추가 지원을 끌어내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만약 트럼프가 지원을 줄이겠다고 하면, 우크라이나는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된다.
2. 트럼프, 젤렌스키를 다시 백악관으로 부른 이유
2025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를 다시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공식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이지만, 사실상 미국의 향후 우크라이나 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의 속내 – ‘미국이 대신 싸울 필요가 있나?’
트럼프는 대선 때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버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 미국의 부담을 줄이고, 유럽이 더 많은 책임을 지게 만들 것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협상 테이블에 앉도록 압박할 것
- 푸틴과 직접 협상할 명분을 만들 것
트럼프는 젤렌스키에게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무기 지원을 더 해줄 수도 있지만, 대신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해."
젤렌스키의 입장 – ‘지금 협상하면 끝장’
젤렌스키는 트럼프를 설득해 추가 군사 지원을 얻어내려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트럼프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불확실하다.
- 젤렌스키는 "지금 협상하면 러시아가 원하는 대로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 큼
- 트럼프가 지원을 줄이면, 유럽도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음
- 미국이 지원을 축소하면, 우크라이나는 더욱 불리한 상황에 처할 것
3. 푸틴의 반응 – 미국이 흔들리길 기다린다
푸틴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줄이고, 협상 테이블을 차리면 이는 러시아에 유리한 흐름이 될 수 있다.
-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줄이도록 유도
-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압박해 협상 테이블에 나오게 만들기
- 휴전 협상을 받아들이면서, 러시아의 점령지를 인정받으려 하기
4. 30일 휴전이 전쟁을 끝낼 수 있을까?
이번 30일 휴전이 실제로 평화 협상의 시작이 될 수 있을까?
가능한 시나리오
휴전이 성사되고, 협상으로 이어지는 경우
- 휴전이 성사되면 본격적인 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 있음
- 미국, 유럽, 중국 등이 중재자로 나서면서 해결책을 모색할 수도 있음
또 다른 시간 벌기
- 러시아는 휴전을 받아들이는 척하면서 전력을 재정비
-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지원이 줄어들면서 불리한 입장
- 휴전이 끝난 후, 다시 전투가 격화될 가능성
결론 – 트럼프-젤렌스키 회담, 전쟁 종식의 분기점이 될까?
트럼프가 젤렌스키를 초청하면서 전쟁의 흐름이 또 한 번 바뀌고 있다. 하지만 이번 회담이 전쟁을 끝내는 결정적 계기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줄이고 협상을 유도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 젤렌스키는 더 많은 지원을 얻어내려 하지만, 설득이 쉽지 않을 것이다.
- 푸틴은 휴전을 이용해 러시아의 이익을 극대화하려 할 것이다.
과연 이번 회담이 전쟁을 끝내는 신호탄이 될까? 앞으로의 전개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