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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으로 투자 시작하는 법 ( 생활비, 소액, 방식)

by moonstroy7 2025.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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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으로 투자 시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모습의 사진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내가 지금 이 월급으로 도대체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생활비 내고 나면 남는 게 없고, 투자는커녕 저축도 벅찬 달도 많았거든요. 그런데 정말 그랬을까요?

사실 투자라는 게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월급이라는 돈을 조금 다르게 사용하면, 충분히 시작할 수 있더라고요. 저 역시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투자는 ‘돈 많은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장인으로서 월급을 투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정리해드릴게요.

1. 생활비부터 ‘진짜로’ 정리하자

‘투자’라고 하면 사람들은 보통 주식이나 부동산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저는 그보다 먼저, 월급으로 뭘 쓰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게 더 먼저라고 생각해요. 처음엔 저도 그냥 대충 감으로 예산 짰어요. 그런데 막상 지출내역을 실제로 적어보니까 충격이었습니다. 커피값, 배달비, 구독료, 자동결제 항목들… 다 합치면 정말 어마어마했어요.

그래서 진짜 한 번, 가계부를 써봤어요. 엑셀도 써보고, 가계부 앱도 써보고. 중요한 건 ‘얼마 썼는지’보다 ‘어디에 쓰고 있는지’를 아는 거였어요. 그걸 알자 비로소 줄일 수 있는 항목이 보이더라고요.

예를 들어, 저는 월 20만 원 정도는 습관처럼 배달에 썼더라고요. 그걸 반으로 줄였고, 커피도 하루에 한 잔만 사기로 했죠. 그렇게 줄인 돈이 월 15만 원이 됐고, 그걸 투자 종잣돈으로 삼기 시작했습니다.

중요한 건 무조건 아끼는 게 아니에요. 필요 없는 새는 돈을 줄이는 거예요. 그래야 지치지 않고, 생활의 질도 유지하면서 투자금을 만들 수 있거든요.

2. 소액부터 자동으로 시작해라

“이 돈 모아서 뭐 하나?”라는 생각, 누구나 합니다. 특히 월급에서 남는 돈이 10만 원, 20만 원 정도일 땐 더 그렇죠. 그런데요, 그 적은 돈을 ‘자동으로’ 굴리는 습관이 나중에 큰 차이를 만들더라고요.

저는 처음엔 CMA 통장부터 시작했어요. 적금처럼 쌓이지만, 유동성이 있고 이자도 붙는 그 계좌가 나한텐 딱 좋았거든요. 이후엔 매달 일정 금액을 ETF에 자동이체로 넣기 시작했어요.

주식도 ‘단타’ 말고, 월급처럼 투자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월 10만 원씩 ‘SPY’ 같은 인덱스 ETF에 자동 매수되게 해뒀어요. 생각보다 편했고, 손도 덜 가서 부담도 없었습니다.

중요한 건 금액이 아닙니다. 투자가 ‘습관’이 되는 게 훨씬 중요해요. 금액은 상황 따라 조절하면 돼요. 어떤 달은 10만 원, 어떤 달은 5만 원만 하기도 했고요.

“나는 투자 잘 몰라서 무서운데요…” 하시는 분들 많죠. 저도 그랬어요. 그래서 처음엔 ‘모의투자 앱’으로 연습했어요. 무작정 시작하기보다 연습하면서 감 잡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월급은 ‘한 번 거쳐서’ 투자로 보내라

이건 제가 나중에 터득한 방법인데요, 월급 받자마자 바로 투자하면 마음이 불편해요. 뭔가, 돈이 없어지는 기분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중간 계좌’를 하나 만들었어요.

예를 들면, 월급이 들어오면 생활비용 통장, 고정비용 통장, 그리고 ‘투자 준비 통장’으로 나눠요. 이 중 투자 준비 통장엔 매달 20~30만 원을 이체해놓죠. 그리고 그 안에서 한 달 고민해보다가 투자처를 정해요.

이렇게 하면 충동적인 매수도 막을 수 있고, 그 달에 진짜 여유가 있는지 확인도 되더라고요. 마치 투자금도 월급처럼 다루는 거죠. 이 방식은 특히 불규칙한 지출이 많은 사람에게 추천해요.

또 하나 팁! 연말 보너스나 명절 상여금도 그냥 쓰지 말고, 일정 비율은 무조건 투자용으로 남기세요. 저 같은 경우 연말상여금의 30%는 항상 ETF나 채권에 넣고 있어요.

이런 식으로 월급에 투자 리듬을 입히면, 어느 순간 ‘투자’가 특별한 게 아니라 ‘월급 관리의 한 파트’가 됩니다.

결론: 투자란 돈이 아니라 ‘방식’이다

투자를 월급으로 시작하는 게 처음엔 막막합니다. 돈이 모자라 보이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런데 하나하나 시도해보면 알게 됩니다. 투자란 결국 금액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행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처음엔 어렵고, 작은 금액밖에 못 합니다. 그런데 그걸 습관처럼 만들면, 결국 큰 변화가 생기더라고요.

지금도 전 누적 수익률이 높은 편은 아니에요. 대신 꾸준히 하고 있고, 예전처럼 ‘월급 받고 나면 텅 빈 느낌’은 없어졌어요. 내 돈이 어디에 쓰이고, 얼마는 미래로 흘러가고 있다는 느낌이 생긴 거죠.

처음부터 거창하게 하지 마세요. 한 달에 5만 원부터, 한 잔의 커피값 아껴서라도, 바로 실천하는것이  진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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