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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이 단기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고용, 시장, 정책)

by moonstroy7 202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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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이 올랐다고 표현하는 사진

 

요즘 사람들끼리 술자리에서 이런 말 자주 나옵니다.
“야, 내년 최저임금 또 오른다던데?”
“그럼 알바 자리 또 줄겠네…”

정말 그런 걸까요?
사람들이 체감하는 거야 진짜일 수 있지만,
이게 꼭 숫자만으로 설명되는 문제는 아닙니다.

누군가에겐 최저임금 500원 오르는 게
매달 생활비 조금 더 나오는 일이고,
누군가에겐 아예 사람을 못 뽑게 되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단기 일자리? 제일 먼저 잘립니다

편의점 알바, 카페 알바, 행사 보조, 물류센터 하루 알바…
이런 단기 일자리 해본 분들 많죠.
사장님 입장에선 “당장 한 명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데,
최저임금이 오르면 그 생각이 싹 사라집니다.
“그 돈이면 내가 그냥 더 일하지” 하는 거죠.

그리고 실제로 많은 사장님들이 그렇게 선택합니다.
야간 알바 줄이고, 점심시간에만 사람 쓰고,
키오스크나 무인 계산기 깔고.
사람 대신 기계를 두는 겁니다.

물론 이해는 돼요.
하루 매출이 50만 원인데, 인건비로 10만 원 빠져나간다면
그 장사는 오래 못 갑니다.
특히 요즘같이 월세도, 재료값도, 배달 수수료도 오르는 시대엔 더 그렇죠.

“사람 구하려다 접을 뻔 했어요”

실제로 장사하시는 분들 얘기 들어보면,
하루하루가 전쟁입니다.

한 20대 분식집 사장님은 이렇더라고요.
“점심시간에만 알바 한 명 쓰는데, 시급이 오르면서
그 시간 줄였어요. 내가 그냥 더 뛰는 게 낫지.”

이런 결정은 단기 알바 자리부터 영향을 줍니다.
왜냐면 단기 일자리는 말 그대로 '여유 있을 때만 쓰는 사람'이니까요.
가장 먼저 줄이기 쉽고, 계약도 짧고, 당장 내일부터 안 불러도 아무 문제 없죠.

결국 제일 먼저 줄어드는 건
학생들, 청년들, 그리고 고령층이 겨우겨우 구했던
‘몇 시간짜리 일’입니다.

최저임금이 올라서 좋은 사람, 없어?

아니요, 있습니다.
분명히 있죠.

같은 8시간 일하고도 하루에 만 원, 이만 원 더 벌 수 있는 구조니까요.
특히 생계가 걸린 분들, 가족을 부양하는 알바생, 직장 대신 알바 뛰는 중장년층에겐
진짜 간절한 인상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게 ‘모두에게 공평하게 좋지는 않다’는 겁니다.
어떤 사람에겐 월급이 늘어난 변화고,
어떤 사람에겐 “그 일자리 자체가 사라지는 변화”니까요.

정책? 책상 위 말고, 진짜 가게 앞에서 봐야죠

정부는 매번 “일자리 안정자금 드립니다”,
“고용장려금 있습니다” 이런 말 많이 하죠.
근데 사장님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 뭔지 아세요?

“몰라서 못 받는 게 아니라,
알아도 복잡해서 그냥 안 해.”

가게 하나 운영하는 사장님이 하루 종일 서빙하고,
장 봐다가, 밤에 서류까지 챙길 여유 있겠어요?
현실은 그렇습니다.

정책이라는 게 말은 멋지지만
신청 어렵고, 대상 좁고,
무엇보다 현장 감각이 부족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라는 건데?”

해결책이요? 사실 뻔합니다.
그냥 ‘최저임금 올리지 마’가 답은 아니고,
‘알바자리 늘리자’도 답이 아니죠.

현실적인 중간 지점이 필요해요.

  •  업종에 따라 탄력 적용이 필요합니다.
    단기직 비중이 높은 업종엔 한시적 인건비 지원이 현실적입니다.
  • 서류 간소화가 시급합니다.
    정말 필요한 사람은 혜택을 몰라서 못 받는 게 아니라, 알아도 포기합니다.
  • 단기 일자리도 사회의 일부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짧은 시간 일하는 사람도, 한 명의 '노동자'입니다.

진짜 중요한 이야기

최저임금 인상은 숫자 놀음이 아닙니다.
한 명은 그 덕에 아침밥을 챙기고,
한 명은 그 탓에 가게 문을 닫습니다.

단기 일자리는 작아 보이지만,
그 속엔 수많은 사람들의 오늘과 내일이 들어 있습니다.
청년, 노인, 주부, 외국인 노동자, 그리고 우리 모두의 삶이요.

단순한 보기좋은 통계말고,
서로 더불어가며 살수있는 합리적인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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